(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5년간 수입수산물에대한 검사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 물질 1만1694t 이 적발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윤 영 한나라당 의원은 4일 농식품부국정감사를 통해 수입수산물 검사결과 중금속, 항생물질, 식중독균 등이 다량 발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영 의원이 농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수입수산물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1861건(836개 품목, 1만1694t)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만도 약 6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372.2건, 167.2품목, 2339t, 1036만2000달러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우리나라에 수산물을 수출하는 88개 국가 중 평균 31.2개 국가(전체대비 35.5%)에서 부적합 물질이 포함된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부적합량이 가장 많은 품목은 대만산 틸라피아로 총 2163t이 수입됐다. 이는 6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납, 대장균, 리스테리아, 일산화탄소,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발견됐다.
틸라피아는 횟감으로 쓰이며 돔과 같은 색깔을 띠고 있다. 대부분 뷔페에서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국산 미꾸라지 403t, 일본산 먹장어 239t, 중국산 가리비 231t, 북한산 다슬기 216t 중국산 마른새우 203t 순으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이같은 문제가 심각함에도 농식품부는 수입수산물의 정밀검사 비율을 현행 28%에서 올해 30%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인력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 우리나라에 수산물을 수출하는 10개 국가 중 3~4개 국가에서 우리 국민의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유해 물질이 들어있는 수산물을 팔고 있는 것"이라며 "수입수산물 검사를 수행하는 수산물품질검사원의 인력을 보강해 정밀검사를 대폭 강화 하고, 농식품부는 유해물질이 매년 발견되는 국가에 대해 수입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정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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