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신형전투화 불량에 이어 국방부의 휴대용 화생방 제독기에도 작동불량으로 전량 회수됐던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이 방위사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화학 테러전을 방비해 마련된 국방부 KM11 휴대용 제독기 중 2009년 호승기계에서 휴대용제독기 완성품 215대와 부품 6345개, 노즐728개에 다량의 불량품이 발생했다.
특히 해당 업체에서 제작한 제독기는 호스의 압력이 떨어지거나 노즐 불량으로 제독액이 제대로 뿜어져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로 인해 새로운 업체에서 제작된 휴대용 제독기는 전량 회수 조치된 것으로 확인했다.
송 의원은 이와 관련해“군수물품의 규격화, 목록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도면대로 제작해도 제대로 된 성능이 발휘되지 못하는 불량제품이 발생하고 있다.
납품받은 군수품의 검증을 제 3의 기관에 맡기지 않고, 방사청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산하기관에 맡기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과 보완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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