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족집게' 보도에 사전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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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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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정보가 사전 유출됐을까.

올해 노벨상 시즌 개막을 알리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4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의 한 일간지가 공식발표 수 시간 전 수상자와 수상 업적을 `정확하게' 보도해 눈길을 끈다.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뎃'은 이날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불임 치료에 혁명을 가져온 영국 생리학자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의 공식 발표를 2시간 앞둔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블룸버그와 AP, AFP, 로이터 등 세계 주요 통신을 타고 전 세계에 타전됐다.

에드워즈 박사가 꾸준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 온 인사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공식 발표에 앞서 일간지가 수상자를 확정적으로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같은 시각 AP 통신은 지난해 '노벨상 등용문'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은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수를 유력 후보로 꼽았고 AFP통신은 50년 전 여성용 피임약을 개발한 미국의 칼 제라시 박사를 수상 가능한 첫 후보로 올렸다.

AP는 특히 야마나카 교수가 1970년대 초 줄기 세포를 처음 확인한 캐나다 줄기세포 연구자 어니스트 매컬로크, 제임스 틸이나 영국의 복제연구 선구자 존 거든과 공동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해 온 톰슨 로이터는 식욕 제어 호르몬인 렙틴을 발견, 비만 연구에 돌파구를 마련한 미국의 더글러스 콜먼과 제프리 프리드먼을 후보에 올렸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은 해당 신문이 명확한 취재원을 공개하지 않는 한 수수께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가 나온 후 카롤린스카 의대 대변인은 오후 6시 30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논평을 거부했으나 공식 발표는 결국 스벤스카 다그블라뎃의 보도를 확인하는 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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