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이 주최하고 해녀축제집행위원회(위원장 이재현)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첫날에는 전통 물질복장을 한 제주 해녀와 일본의 해녀인 '아마(海女)'가 구좌읍사무소에서 해녀박물관까지 거리 행진을 한다. 이들은 '해녀선언문'을 통해 해녀 문화 보존 의지를 천명하고 공동 번영을 기원한다.
또 해녀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인 김녕리 잠수굿이 펼쳐지고, 도립무용단의 '해녀춤'과 일본 쓰가지마(管島)의 '일본 해녀춤'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해녀 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 세화고등학교 학생들의 해녀복 패션쇼와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팀의 해녀춤·노래 공연도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하도리 해안에서 '해녀물질대회'와 관광객과 함께하는 물질·불턱 체험, '전국해녀사진 촬영대회'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테왁망사리' 만들기 체험, 해녀 시화전, 초등학생 그리기 대회, '해녀 양씨' 영화 상영회 등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서는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판매하고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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