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소형차 개발본부장 “시보레 아베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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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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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국내 출시 시작해 120여개국 수출

   
 
지난 1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에서 시보레 아베오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울리히 슈말로르 GM 글로벌 소형차 개발본부장. (사진=김형욱 기자)

(파리=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 소형차 시장이 작은 것은 한국 고객의 개성이 강하고 유니크한 특성을 만족시킬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시보레 아베오’는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울리히 슈말로르 GM 글로벌 소형차 개발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10 파리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슈말로르 부사장은 지난 2006년 GM의 글로벌 소형차 기지인 GM대우에 부임했으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모델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시보레 아베오는 세련된 스타일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4도어와 해치백 2종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보레 아베오’는 젠트라 후속 격인 GM대우의 소형 라인업 신모델이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쇼카(show car) 형태로 공개된 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달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 내년 중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후 순차적으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슈말로르 부사장은 “(시보레 아베오를) 내년 1분기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국내 출시하는 첫 소형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국내 최초로 시보레 브랜드를 사용하는 차량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스포츠카 ‘시보레 카마로’다. 역시 내년 초 출시 예정.

   
 
 시보레 아베오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 중인 슈말로르 GM 부사장(왼쪽)과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기자들에게 직접 차량의 장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모습에서 차량에 대한 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인 및 편의의 조화에 대해 강조했다.

“동급 최대 실내공간에 깜찍한 조수석 대시보드, 터치 방식의 해치도어(트렁크)로 실내외 모두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같이 뒷문 손잡이를 윗부분으로 감춘 것도 포인트.

같은 날 인터뷰 한 에드 웰번 GM 디자인 부사장은 “탄탄한 주행 성능을 가능케 하는 훌륭한 차체 비율, 조각 작품과 같이 흐르는 듯한 바디라인이 특징”이라며 김태완 부사장이 이끄는 GM대우 디자인 팀의 역할도 강조했다.

향후 이 차량은 내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형 엑센트, 기아차 쏘울 등 소형차들과 경쟁하게 된다.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미국 등 전 세계 120여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울리히 슈말로르 GM 소형차 개발본부장은= 1955년 독일생. 1985년 독일 오펠에 입사, GM 유럽 연구소 파워트레인 개발본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9년 유럽 소형차 개발 책임자로 임명, GM과 유럽 피아트 소형차 개발을 맡아 오다 2006년 GM 글로벌 소형차 개발본부장을 맡아 부평 GM대우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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