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성폭력사건 처리매뉴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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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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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민주노총이 2008년 말 발생한 전 간부의 여성 조합원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5일 민주노총은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일단 신속하게 보고해 사건을 공론화하고 조사ㆍ징계 역할을 통합한 기관에서 논의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폭력사건 처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 사건 발생을 계기로 만들어 지난해 중순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성평등미래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과 관련한 교육 등을 맡는다.

민주노총은 이러한 내용을 비롯해 사건 경과와 조직적인 평가, 반성, 내부 규율 정비 등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김00 성폭력사건 평가보고서'를 이날 성북구민회관에서 연 제50차 임시대의원회의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채택했다.

민주노총은 "2008년 이석행 전 위원장 수배와 관련한 성폭력 사건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민주노총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냈다. 당사자의 사법적 처벌, 내부 징계는 종결됐으나 근본적인 조직 쇄신을 위해 2차례 진상조사위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지도부가 직접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 대회에서 공식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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