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설공사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초대형 지붕인 '메가트러스(Mega-Truss)'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구 을지로7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에 짓는 DDP는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초대형 철골기둥(Mega Column·4개소) 위에 대경간 지붕트러스(Mega Truss·2개소)를 올리고 지붕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번 건물에 사용되는 철골은 모두 5800톤으로, 지붕트러스는 무게 529톤·총길이 92m·최고높이 15m·철판최대두께 10㎝ 등에 달한다. 서울시는 DDP의 지붕트러스가 국내 최대규모라고 설명했다.
초대형 지붕트러스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파격적 유선형 디자인의 3차원 비정형 곡선을 만드는 주요 골조로, 서울시는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에 기둥 없는 넓은 공간을 조성해 대규모 전시·컨벤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DDP는 세계적 건축가인 영국의 자하하디드(Zaha Hadid)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 패션·디자인산업 메카를 목표로 중구 을지로7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에 설계했다. 지난해 4월28일 착공해 2012년 7월 준공 예정으로, 건물 시범운영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박성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완공되면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디자인 경쟁력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위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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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왼쪽 위, 황색 1단계·녹색 2단계), 지상조립(오른쪽 위), 양중 및 설치 1단계(왼쪽 아래), 양중 및 설치 2단계(오른쪽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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