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6일 전날 선물시장에서의 대량 주문 오류 사건에 대해 일종의 노이즈(Noise)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창규 연구원은 "전날 장 초반 선물시장에서 포착된 이상 주문은 시가보다 약간 위였던 244.9포인트의 매수호가에 9999건의 주문건수와 2만계약 이상의 매수잔량이 나타난 것이었다"며 "해당 주문은 즉각적으로 취소되지 않았고 상당부분 체결됐는데, 당시 증권투자자의 매수주문으로 추정됐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해당 주문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미결제약정도 한때 12만계약을 상회하는 등 해당 주문의 체결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대규모 매수주문으로 인해 당시 선물지수는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건수와 수량 그리고 체결 속도 등으로 추정해보면 해당 매매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고빈도매매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 미국 증시에서도 나타난 적이 있는데, 이런 사건들은 일종의 노이즈라는 점에서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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