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의 저명 경제전망전문기관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김정일 부자의 세습은 군부가 김정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렸으며, 김정은의 나이와 국정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부가 정권 세습 작업을 지지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김정은의 어린 나이와 국정 훈련 부족은 김정일 위원장이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같은 절대 권력을 누리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해, 결국 북한은 국방위원회를 기반으로 한 집단 지도체제에 의해 통치될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예상했다.
국방위원회는 고모부 장성택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사후에 후계 작업을 다룰 수 있는 차세대 지도자들이 좌지우지할 것으로 글로벌 인사이트는 내다봤다.
아울러 북한 군부는 이미 정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김정일 부자의 정권 세습과 관련해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김정은이 북한 군부의 영향력을 해치지 않고 명목상 최고 지도자로 남아있는 한 그의 세습을 적합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고 글로벌 인사이트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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