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리버풀이 빚을 갚지 못해 강제로 팔릴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이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까지 2억8천5백만파운드(한화 5천100억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하지 못하면 구단은 강제로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6일 AP통신 등 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재 인수 협상에 나선 곳은 미국과 중국계 자본 2곳으로 전해진 가운데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유명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리버풀 구단 사들이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리버풀을 인수한 구단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부채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강제 퇴출당할 운명을 맞았다.
하지만 구단주는 투자한 돈이 너무 많아 이익을 내기 전까진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6억파운드(한화 1조원)에 달하는 인수 조건을 내건 상태라 리버풀 매각은 앞으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8월 중국계 큰 손인 케니황도 구단주의 요구 조건과 맞지 않아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리버풀은 설상가상으로 이번 2010-2011시즌 성적이 1승3무3패로 리그 18위까지 추락하며 바닥을 맴돌아 잉글랜드 축구 전통명가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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