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30분 코스피지수는 장중에 1903.90포인트까지 올라 지난 2008년 5월 19일 전고점인 1901.13포인트도 단숨에 돌파했다.
증권가 리서치센터장들은 부분 조정은 거칠 수 있지만, 2000포인트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날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기적으로는 간헐적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으나 장기적으로 2000대 중반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본 비용이 역사적으로 최저인 상태에서 아직 증시의 과열 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른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기업 이익은 어느 정도 이상만 유지되면 풍부한 유동성이 꾸준히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강세장이 이어지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의 이중 침체 가능성이 계속 줄어드는 방향으로 경제지표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이중 침체를 피해가기 위한 전략이 국가별로 계속 수립되고 있으며 특히 양적 완화가 계속 언급되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겠지만 중ㆍ장기적으로 주가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1900을 넘어선 것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면서 양호한 기업실적에 대한 평가가 뒷받침돼서 나온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 센터장은 "증시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에는 2000포인트에 접근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비슷한 상승장인 2007년의 경우 지수 1400에서 2000 돌파까지 40% 이상 추세적으로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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