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시간이 갈수록 고속도로 보수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시공 당시부터 기술적·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6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포장 유지비는 642억원이 쓰였으며 km당 약 1800만원의 보수비용이 소요됐다. 재포장 공사건수는 총 140건으로 보수길이만도 6413km에 달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 당장 오는 2016년 보수비용만 1000억원이 넘게 들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653억원을 비롯해 2012년 723억원, 2013년 730억원, 2014년 900억원, 2015년 980억원 등 매년 필요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된다.
지역별로는 충청지역 고속도로 보수에 가장 많은 165억원이 소요됐고 경기지역 142억원, 호남지역 119억원, 강원지역 94억원, 경남지역 69억원, 경북지역 51억원이 책정됐다.
강우·강설이 잦고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경기·강원·충청·호남지역 포장 보수비용 집행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근 충청 및 호남지역 폭설 등으로 인해 보수비용이 급격히 증가됐다.
심 의원은 “해마다 고속도로 보수공사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공 당시부터 고속도로의 균열과 파손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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