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출입은행은 6일 한국석유공사가 영국 석유 탐사업체인 '다나 페트롤리엄(Dana Petroleum Plc.)'을 인수하는데 7억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자금은 석유공사가 그간 공개 매수해 온 주식 및 전환사채의 결제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인수 예상비용인 29억5000만 달러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수은과 석유공사는 지난 2월 해외 에너지기업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해 20억 달러의 지원 약정을 맺는 등 파트너쉽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이런 긴밀한 동반관계를 바탕으로 이번에 다나 M&A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바로 적대적 M&A라는 과감한 의사결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한국의 자원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M&A 지원 확대는 물론 다양한 금융방식을 활용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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