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은 "자동차보험 실적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험업계의 노력과 함께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자동차사고율을 1% 낮추면 손해율(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출되는 비율)은 3% 낮아지며, 이는 자동차보험 적자가 3000억원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최근 수년간 사고율이 높아진 이유는 차량운전 증가와 함께 운전 중 DMB 시청, 교통법규 위반자 사면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 무사고 할인율을 현행 최대 60%에서 70%로 확대하는 방안을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가해자 불명사고 할증 강화, 사고율이 높은 지자체의 교통환경 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험 계약자의 과잉수리를 막기 위해 현재 정액제 방식인 자기부담금 제도를 손해액 비례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원은 이밖에 △사고시 표준 수리범위 제시 △목 상해 예측시스템 도입 △보험 가입시 차량상태 사진 촬영 △사고현장 영상 촬영 등의 자동차보험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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