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베트남 정부가 지난달 11일 시사(西沙.파라셀)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측에 나포된 베트남 어선과 선원 9명을 '즉각, 무조건'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베트남 당국이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성명은 양국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베트남이 지금까지 내놓은 성명가운데 가장 날카로운 어조로 발표됐다.
베트남 외교부의 성명은 중국이 4일 베이징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문제의 어선이 폭발물로 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 벌금을 문 후에야 석방될 것이라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이 어선 나포 이유로 당초 영해 침범을 들었고 4일 이전까지는 폭발물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며, 중국측의 벌금 부과를 '비이성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해저 광물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시사군도와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인근 해역은 베트남과 중국, 그리고 4개의 다른 국가들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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