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미국과의 합동원거리공격탄(JASSM급) 도입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금부터라고 국내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장수 의원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 질의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미 공군성은 방사청에 "2011년 초까지 JASSM 수출 관련 결정을 할 수 없다. JASSM 대안으로 타우루스(Taurus) 미사일을 F-15K에 체계 통합하는 보잉 주도의 조치를 지원할 의향이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
JASSM은 2003년 7월 200차 합동참모회의를 통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038억원을 투입해 사거리 370Km 이상의 합동원거리공격탄 170여발을 도입하기로 한 사업으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김 의원은 "미국 측이 대안으로 언급한 타우루스는 협상단가가 JASSM에 비해 3배나 높아 합동원거리공격탄 소요 물량의 3분의 1만 확보할 수 있다"며 "그 정도 물량으로는 우리 군이 설정한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핵심표적 250여개를 무력화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부터 합동원거리공격탄의 국내 연구개발을 착수해 JASSM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의 구매 협상력이 약해지고 대북 비대칭무기 억제능력도 약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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