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8%로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4.2%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1%, 내년 4.5%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IMF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IMF는 전날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경제회복에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제조업 성장과 교역 증가로 올 상반기 중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회복세는 글로벌 불균형으로 인해 취약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유로권 회원국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경기회복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켜 금융시장 안정성을 떨어뜨렸다"면서도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IMF는 이에따라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어질 경우 각국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재정긴축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당분간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IMF는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6%에서 2.7%로 높인 대신 내년 성장률은 2.4%에서 2.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흥시장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8%에서 7.1%로 상향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6.4%로 9월 전망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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