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6일(현지시각) 유럽에서 살다가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을 방문해 전투 훈련을 받은 청년 25명가량이 터키 등을 거쳐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보당국이 몇 주 전 유럽 국가들에 이 같은 정보를 제공했으며, 영국 정부도 비슷한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한 정부 관계자도 이들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전투 경험을 쌓았으며, 유럽에서 다른 급진주의 세력을 규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은 유럽에 대한 알 카에다의 동시다발적 테러 가능성에 제기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각국이 속속 유럽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 타임스(FT)도 미국이 알 카에다로부터 훈련받은 서양인의 수가 약 1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의회연구단체 BPC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9년 1월부터 알 카에다나 유사단체가 수십명의 미국 시민 또는 미국 거주민들을 조직원으로 포섭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에 대해 작년 성탄절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이나 지난 5월 타임스퀘어 폭탄테러 미수 사건 등을 언급하며 무장단체에서 훈련받은 뒤 홀로 활동하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범들이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진적 사고방식을 가진 서양인들이 온라인 소셜네트워크나 블로그를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지역사회보다 가상의 공동체에 더 큰 소속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나폴리에서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알제리 출신 프랑스 남성(28)이 검거된 것과 관련, 브리스 오르트푀 프랑스 내무장관은 7일 이탈리아 측에 이 남성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d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