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해외파 집결.."일본 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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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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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번째 한·일 축구대표팀 간 맞대결을 위해 조광래호 국외파 선수들이 모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의 국외파 9명이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일본과 친선경기를 준비하려고 7일 낮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먼저 집결했다.

이번 일본과 대결은 8월 나이지리아(2-1 승), 지난달 이란(0-1 패)과 친선경기에 이어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세 번째 경기이자 한국 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경기를 위해 모두 24명의 태극전사를 호출했는데 소속팀 일정 때문에 국외파 9명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과 박주영(모나코), 차두리, 기성용(이상 셀틱) 등 유럽파 5명과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이안),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영철(니가타)과 김영권(FC도쿄) 등 모두 대표팀의 주축들이다.

이번 한·일전은 통산 73번째다. 1954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 월드컵 예선 경기(한국 5-1 승)로 시작된 한·일전 역사에서 한국은 40승20무1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7년 7월 아시안컵 3-4위전 승부차기 승리(공식 기록은 무승부)부터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 중이다.

특히 올해는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3-1 승), 5월 친선경기(2-0 승) 등 두 차례나 일본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비록 활약하는 무대는 다르지만, 일본을 무너뜨리려고 다시 모인 대표 선수들의 마음은 하나였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은 "보통 경기와는 분명히 다르다. 평가전 이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일전이 갖는 의미를 정리했다.

5월24일 친선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2-0 승리를 안겼던 박지성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은 이전과 다른 팀이 됐다"고 경계하면서 "골과 도움도 노려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청용도 "한·일전은 특별하다. 이번에도 기억에 남는 경기로 만들고 싶다"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한 경기다.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카타르 리그로 옮기기 전 교토 상가와 가시마 앤틸러스에서 1년 반 동안 뛰면서 일본 J-리그를 경험한 중앙수비수 이정수는 "한·일전의 중요성은 나뿐만 아니라 다들 잘 알고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본 선수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수비수 조용형도 "국민이 승리를 원하는 경기다. 선수들도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잘 준비하겠다"며 한·일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정수는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시미즈), 조용형은 남아공 월드컵 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를 일본 대표팀의 요주의 선수로 꼽았다. 

한편, 국외파 중 대표팀 맏형인 이영표(알 힐랄)는 8일 귀국하고 곽태휘(교토)는 9일 일왕배 경기 이후 대표팀에 가세한다.

K-리그에서 뛰는 13명은 9일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10일 합류한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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