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6만8000% '10대들의 고리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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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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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창생에 3만5000원 빌려주고 400만원 뜯어내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일 중학교 동창을 협박해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특수강도)로 홍모(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홍군의 친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초 중학교 동창인 김모(16)군에게 3만5000원을 빌려주고 김군이 이를 갚지 못하자 같은 달 26일 동대문구 홍군의 자취방에 김군을 끌고가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군의 신음을 녹음해 김군의 친구 넷에게 들려주고 "이자까지 더해 300만원을 갚지 않으면 너희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3차례에 걸쳐 연이율 6만8000%에 해당하는 두 달치 이자 4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홍군 등은 400만원을 뜯어내고도 성이 차지 않아 300만원을 더 요구했으며 돈을 마련할 길을 찾지 못한 피해학생들은 그제야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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