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동반 자살한 ‘행복전도사’ 최윤희(63·여)씨는 유서를 통해 그동안 지병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7일 오후 일산의 한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최씨의 곁에는 A4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2년 전부터 폐와 심장 쪽에 이상을 느낀 최씨가 해남에서 혼자 수면제를 먹고 자살하려했지만, 남편이 찾아와 그러질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씨는 이어 "통증이 심해 견딜 수 없는 상황에서 남편이 혼자 떠나보낼 수 없다고 해 결국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다"면서 "건강한 남편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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