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호텔 레스토랑이 변화하고 있다.
이들 호텔 레스토랑은 짧게는 1 개월, 길게는 수 개월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통해 메뉴와 인테리어를 교체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소비자들 유혹에 나섰다.
이러한 리노베이션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먼저 신 메뉴 개발과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축으로 기존 고객의 만족도는 높이면서 이를 통한 새로운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오는 11월에 있을 G20 정상회의와 그에 따른 방문객 증가도 이유다.
한국 무역협회가 G20 정상회의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로 31조를 예상한 가운데 이 중 회의와 관련한 방문객의 지출은 5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호텔 레스토랑은 이러한 수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다 호텔을 대표할 만한 시그니처 레스토랑으로서의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이라며 최근의 리노베이션 붐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 까페(The Café@JW)'
JW 메리어트 호텔은 한 달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달 20일 '더 카페'라는 이름으로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에는 15억여 원이 투입돼 인테리어와 주방설비, 메뉴 등 전면적인 개·보수를 실시했다.
즉석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과 키친 웨어를 최신 시설로 업그레이드 해 다양한 요리를 즉석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가족단위 모임이나 파티 등 소규모 미팅을 위한 별실도 마련했다.
또 자연 친화적이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건강 메뉴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지역농장과 연계해 친환경 야채를 매일 공급 받아 요리를 제공하는 것은 더 카페만의 특징이다.
가격은 주중 점심 4만6000원, 주말 점심 4만 8000원이며, 저녁은 주중과 주말 동일하게 5만2천원이다.(세금 및 봉사료 별도)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킹스(The King's)'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은 지난 1일 특급호텔 최초의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를 표방한 '더 킹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더 킹스는 냉동 상태의 식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코너를 '라이브 쿠킹' 개념을 도입했다.
호텔 관계자는 라이브 쿠킹의 '라이브'는 참치, 가재, 게 등 오직 살아있는 해산물만을 사용한다는 의미이자 오픈 키친에서의 즉석요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입으로 즐길 수 있다는 두 가지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라이브 쿠킹 컨셉 도입을 위해 중국과 프랑스에서 셰프를 영입했으며 기존 뷔페의 셀프 서비스 개념에서 탈피, 즉석요리와 테이블 서빙으로 서비스 컨셉 또한 변경했다.
더 킹스 심창식 조리팀장은 "고객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들여 전면 유리도 통유리로 교체하는 등 보다 많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뷔페 레스토랑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침, 점심, 저녁 올 데이 다이닝(All Day Dining)으로 운영된다. 아침 3만 6000원, 점심 5만 8000원, 저녁 6만 5000원(부가세 불포함)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더 스퀘어 (the SQUARE)'
한편 오는 14일 오픈하는 더 스퀘어는 세계적인 인터리어 디자인 회사인 윌슨 어소시에이츠(Wilson Associates)의 설계로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탈바꿈했다.
양쪽 벽면을 통유리창으로 설치해 호텔 외부 가로수길이 내려다보여 호텔 안 로비라운지의 전망과 조화를 이룬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또 프랑스 출신 신임 총주방장 모리스 제라드 모지니악의 지휘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각국의 미각 요리와 즉석 라이브 요리를 제공하는 한편 독특한 디저트 타워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겠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아침 2만 9700원, 점심 주중 4만 9500원 주말 5만 1000원, 저녁 주중 주말 5만 9400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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