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황금연휴에 100조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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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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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제품, 귀금속, 자동차 등 업계에서 소비 두드러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간 중국인들이 지갑을 열어 무려 100조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해증권보는 지난 1~7일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소비시장이 ‘대폭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7일 통계치를 발표, 지난 1~7일간 중국 전체 소매, 식음료 업종 매출액이 총 5925억 위안(100조원 가량)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전제품, 귀금속, 가을의류, 자동차, 가구 등 업계에서 소비가 두드러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전하향(家電下鄕 농촌지역의 가전제품 구입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 ‘이구환신(以舊換新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교체 구입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등 소비진작 정책에 힘입어 대형 평면TV, 에너지절약형 냉장고, 지능형 세탁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궈메이, 쑤닝, 융러 등 가전 유통업체 매출액도 대폭 늘어났다.

허난성 내 융러, 궈메이 등 가전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5%, 52% 늘어났다. 산둥성 내 궈메이, 수닝, 산롄자 등 업체도 ‘이구환신’관련 매출액이 전체 연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금속 업계도 매출액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샹그룹 산하 뉴마트 내 귀금속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2% 늘어났다. 충칭 왕푸징 백화점 귀금속 매장 매출액도 83.5%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광저우 등 대도시 내 귀금속 매장 매출액도 30% 이상 늘어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외제 고급차, 경차 등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충칭 시내 자동차 종합 판매업체인 중치시난(重汽西南)과 바이스다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49.1%, 82.7% 증가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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