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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시 폭죽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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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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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베트남 정부가 최근 수도 하노이의 초대형 폭죽 폭발사고를 계기로 정도(定都) 1천년 기념 행사기간에 예정된 폭죽 행사를 취소했다.

일간신문 탕니엔과 년전 등 현지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도 1천년 기념일(10일)을 앞두고 하노이시 29개소에서 예정된 축하 폭죽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

언론은 그러나 독일인 두 명과 싱가포르인 한 명, 베트남인 한 명 등 모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가 발생한 미딩국가경기장에서 예정된 폭죽 행사도 이번 조치에 포함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장 폭죽 행사는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집권 공산당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고, 취소에 따른 잔여 비용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당한 중부 지역 주민들의 구호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쯤 하노이시 꺼어저이 지역에 있는 미딩국가경기장에서 이번 기념행사에 사용할 폭죽을 담은 컨테이너가 예행연습을 위해 수송되던 중 폭발,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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