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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망대] 다우지수 6개월만에 1만1000선 회복...양적 완화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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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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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글로벌 증시를 부양하는 유동성장세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예상치보다도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상승마감했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에 대해 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는 9월 한 달간 9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4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고용수 그 자체보다는 민간 부문 일자리의 증감이다. 시장전문가들은 7만5000개 증가를 예상했지만, 그에 못미치는 6만4000개 증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다우지수는 이날 0.52% 오른 1만1006.48포인트를 기록해 6개월만에 1만1000선을 회복했다.

토드 쇼엔버거 랜드콜트트레이딩 이사는 "고용지표의 악화는 악재로 해석돼야 하는데 월가는 이로 인해 연준이 연말까지 주가를 끌어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고용지표 그 자체보다 연준의 양적완화조치를 더욱 비중감있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 경제의 소프트패치(일시적 둔화)가 기정사실화된 마당에, 연준이 달러를 푸는 양적완화조치가 미국의 기업들과 글로벌 증시를 구제할 바로미터라는 인식이다.

이 때문에, 주 후반에 몰린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더라도 시장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연준 멤버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11월 초 내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얼마나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인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인지 결정되는 만큼 경제 지표는 중요한 이벤트 일수밖에 없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소비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회복 강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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