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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옥중' 류샤오보, 아내와 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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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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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사(劉霞)가 10일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에서 수감 중인 류샤오보를 면회했다.

그러나 류샤는 이날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진저우 감옥에 몰린 외신 매체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진저우시 외사판공실 관계자는 진저우 감옥 부근에서 류샤를 기다리던 취재진에 류사가 오늘 오전 류샤오보를 면회했으며 오전 11시께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면회 장소가 어디였는지와 류사오보 부부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진저우 공안당국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날도 아침 일찍 경찰 10여명을 진저우 감옥 진입 도로에 배치, 외부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1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이날 아침부터 경찰의 통제선 부근에서 류샤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류사는 지난 8일 베이징을 떠나 9일 진저우에서 하루를 묵은 뒤 이날 류샤오보를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류샤오보의 노벨상 수상 확정 직후 일부 외신 매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이 차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녀의 휴대전화 역시 불통되고 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 홍콩 신문들은 이날 류샤의 남동생 류퉁의 전언을 인용해 류샤오보가 진저우 감옥 밖의 모처에서 류샤를 면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류샤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류퉁은 홍콩의 중국 관련 인권단체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정보센터'에 전화를 걸어 류샤가 10일 류샤오보를 면회할 것이라면서 "면회는 감옥 밖에서 이뤄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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