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일본팀 프리 블레이즈에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라는 10일 오후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0-2011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8번째 경기에서 김기성, 조민호, 신상우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블레이즈를 5-2로 크게 이겼다.
경기는 전날 치러진 양팀 간 1차전과 비슷하게 전개됐다.
한라는 1피리어드 시작 2분 만에 블레이즈의 주장 다나카 고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2피리어드에만 내리 3골을 터뜨린 데 이어 3피리어드 9분에 추가 득점에 성공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블레이즈는 이후 1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신인왕 후보 신상우에 추가 골을 허용하며 2-5로 완패했다.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한라의 골잡이 김기성은 이날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도움 2개를 기록했고, 동점골을 뽑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조민호는 김기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한라는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블레이즈와 시즌 3차전을 벌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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