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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4대강 마스터플랜 발표 전, 유럽운하 조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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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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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이 대운하 1단계 사업이었다는 의혹 제기돼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4대강 핵심 담당자들이 정부의 4대강 마스터플랜 발표(2009년 6월 8일)전, 보 설계를 위해 유럽 운하를 조사한 것으로 드러나 4대강 사업이 대운하 1단계 사업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광주북갑)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국토해양부 4대강추진본부 과장 등 3명은 '4대강 보 설계를 위한 해외전문가 협의회 참가' 명목으로

2009년 5월 9일부터 17일 사이에 독일 등 유럽운하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문한 이들은 4대강 추진본부 공사 정모 3팀장, 부산지방국토청 하천관리 한모 과장, 4대강 추진본부 정책총괄팀 임모 사무관으로 4대강 사업의 핵심부서를 담당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아이디어를 얻은 곳인 독일의 대표적인 운하인 라인강, 도나우강 등을 돌아보며 자료를 수집했으며 운하찬성론자로 잘 알려진 정동양 교수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이 다녀온 직후,  4대강 마스터플랜 발표 시 보의 높이와 수심이 대폭 변경됐다는 점.

2008년 12월 25일 국무총리실은 "수심은 2.0m를 유지하고, 보의 높이는 1~2m 소형보를 설치하여 대운하의 수심 6.1m와 보 5~10m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4대강 마스터플랜서 보는 5~10m, 수심은 6m 이상으로 발표됐다.

이에 강 의원은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운하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4대강 마스터플랜 발표 직전에 4대강 핵심 담당자들이 운하를 다녀온 직후 4대강의 보의 높이와 수심이 대폭 변경됐다 “면서 ”4대강 사업이 운하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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