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 앞에서 류샤오보(劉曉波, 54)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을 축하하는 샴페인 시위를 벌이던 한 홍콩 시민이 경찰에 체포돼 벌금을 물게 됐다.
홍콩시민 20명은 10일 홍콩섬에 위치한 중련판 사무실 앞에서 '류샤오보 석방' 등 피켓을 들고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시위를 벌였고, 시위자 가운데 입호이(22.여)씨가 중련판 경비원에게 샴페인을 뿌린 혐의로 체포됐다 500홍콩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밍바오(明報) 등 현지신문들이 11일 보도했다.
홍콩 인권단체와 범민주파 의원들은 중련판 경비원의 옷에 샴페인이 묻었다고 시민에게 벌금을 물린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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