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시화를 위한 잰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도시화 실현을 위해 농민공(지방에서 이주한 도시노동자)의 '시민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양성만보(羊城晩報)는 11일 양웨이민(楊偉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국장은 최근 '중국발전보고2010(이하 보고)'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 사무국장은 농민공의 도시화를 위해서는 매년 2조 위안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상주인구 기준에 따르면, 중국의 2009년도 도시인구 비율은 세계 평균보다 3-4포인트 낮은 전체인구의 46.6% 수준이다.
보고에서는 12차5개년규획부터 시작해 향후 20년 내에 중국의 '반(半)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2030년까지는 전체 도시화율을 6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평균 2000만 명, 2030년까지 총 4억 명의 농민공과 그 가족들의 도시 진입 및 정착 문제가 해결되야한다. 현재수준에서 농민공의 시민화에는 10만 위안이 필요하며, 이는 앞으로 매년 2000만 농민공의 도시화를 위해 2조 위안의 자금이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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