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화벌이' 차원에서 아프리카 곳곳에서 대형 조형물이나 건설 공사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북한은 세네갈에서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을 건립한 데 이어 차드에서도 독립 50주년 기념물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세네갈 독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상 공사에는 총 160억 프랑 세파(한화 370여억원)가 들었으며 북한의 만수대 해외사업부가 공사를 맡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대 초반 나미비아에서는 대통령궁전과 영웅릉, 군사박물관, 독립기념관 등을 지어 6600만 달러를 벌었으며 앙골라에서 평화기념비와 문화센터 등을 건설하고 5450만 달러를 받았다.
또 콩고민주공화국과 적도기니에도 정부청사와 스포츠경기장 등을 지었거나 건설 중에 있다. 이외에도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 있는 아고스티노 네토 대통령 동상 등 각종 지도자 동상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북한은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공사를 수주해 최소 1억6000만달러(1791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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