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바이오테크 기업인 제론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척수 및 뇌 손상 재활병원인 셰퍼드 센터 병원에서 척수 환자 한명에게 지난 8일 태아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론사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해 1월 태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승인했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올해 7월 최종 승인을 내줬고 이번 실험은 최종 승인 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임상실험은 태아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것이 인체에 안전한지를 파악해 보는 이른바 '1단계 실험'이다.
제론사 측은 "환자는 'GRNOPC1'으로 불리는 태아 줄기세포 치료제를 척수 부상후 7~14일 사이에 주입받았다"고 설명했다.
태아 줄기세포는 신체의 어느 세포조직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임부의 자궁에서 태아의 척추를 만들듯이 환자의 몸 속에서 새로운 척추를 만들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고 제론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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