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첫 지점자산 '100조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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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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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증권 지점 예탁자산이 업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삼성증권은 2009 회계연도 2분기 말(9월 말) 기준 지점 예탁자산 10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말(6월 말) 95조5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은 2009년 초만해도 62조원에 그쳤던 지점 예탁자산을 2년도 안 돼 100조원 이상으로 늘렸다.

지점 예탁자산은 2003년 초 영업모델을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 중심으로 바꾼 지 7년 만에 36조원에서 102조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나머지 상위 5대사(우리투자증권ㆍ대우증권ㆍ현대증권ㆍ한국투자증권) 지점 예탁자산은 6월 말 기준 50조~70조원 수준이다.

박준현 사장은 "100조원 돌파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상징하는 수치"라며 "향후 투자은행(IB) 또는 고유상품운용 같은 사업 부문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2년 동안 '사람'과 '상품', '과정'에 대대적 투자를 단행해 왔다"며 "이를 통해 전반적 인프라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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