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한국도로공사 출신 임직원들이 출자회사 요직을 독차지하면서 방만 경영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도공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공의 출자회사는 하이플러스카드㈜, 부산울산고속도로㈜, ㈜한국건설관리공사, DB정보통신㈜, 서울춘천고속도로㈜, 행담도개발㈜, ㈜KR산업, 드림라인㈜ 등 모두 8개사로 이들 회사에 대한 출자금은 849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들 8개사의 부채는 지난해 기준으로 2조4800억원에 이르고, 당기순이익도 5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이들 8개사 중 드림라인㈜를 제외한 7개사는 사장과 부사장, 본부장, 감사 등의 요직을 도공 출신 인사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결국 도공 출자회사의 방만경영은 ‘제 식구 챙기기’에만 급급한 도공에 있다. 하루 빨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정리하고 전문경영인 도입 등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