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은행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77%가 카자흐스탄과 중국, 베트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해외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모두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카자흐스탄이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4000억원, 베트남 3000억원이었다. 이들 3개 나라에 대한 PF대출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또 보험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4.6%에서 6개월만에 7.9%로 상승했다.
보험사 PF 대출금액 가운데 착공 및 분양 전단계 사업장에 대한 고위험, 고수익 대출인 브리지론 비중은 8.0%(43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은 8.7%로 지난 3월(13.7%)에 비해 5.0%포인트 감소했지만, 절대치 자체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권 PF 대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15조원이고 내년엔 14조8000억원, 오는 2012년엔 9조1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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