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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여객기 수요 폭증...20년 간 3700대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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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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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의 여객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가 중국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은 앞으로 20년 동안 신형 민항여객기에 대한 수요가 3796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중국이 세계 최대의 비행기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올해 들어 중국인의 비행기 탑승률은 크게 증가해 민영 항공사의 영억이익도 8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1~8월 중국 국내 항공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0.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따르면, 1인당 평균 GDP가 1500~5000 달러에 이르면 국민의 비행기 탑승 수요는 급증하게 된다. 이를 근거해 추산하면, 2000년~2008년 동안 1인당 평균GDP가 1200달러에서 3000여 달러로 급증한 중국은 국민 1인의 평균 비행기 탑승횟수가 0.02회에서 0.2회로 10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중국 국내의 비행기 여객 수송량은 크게 늘고 있다. 1~8월 중국의 3대 민항기 회사인 남방항공, 동방항공 및 국제항공의 여객 수송 회전율은 각기 전년대비 21.5%,18.5% 그리고 22.7% 상승했다.
 
늘어나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항공사의 비행기 수요도 필연적으로 늘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비행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 차이나는 중국이 앞으로 20년 동안 100석 이상의 대형 여객기를 2800대 정도 신규 구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사 역시 같은 기간 세계적으로 총 2만9000여 대의 여객기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며, 그 중 3770대 가량이 중국에서 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42%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로 생산총액만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항공업계 역시 비슷한 수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는 20년 간 3796대의 신형 비행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대형 여객기가 2922대 지선용 소형 비행기가 874대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버스와 보잉사는 중국의 대형 비행기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아주 높게 평가하면서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중국이 대형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중국상업항공기유한회사(COMAC)가 자체 개발한 C919의 양산이 임박하면서 중국 여객기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민항국과 동방항공 등 3대 민영 항공사 등으로 C919 ‘선발 사용팀’을 구성하는 등 국산 비행기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C919는 90여 대의 생산 주문을 받고 올 상반기 생산에 돌입하려 했으나 현재 이 계획은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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