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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광부 구조시간 앞당겨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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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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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 코피아포 시 인근 산호세 광산에 매몰된 33명 광부들에 대한 구조 시간이 예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 기술진들은 "작업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구조시간이 당초보다 몇 시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밤 8시(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께부터 구조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칠레 TV 방송 카날 13과 일간지 라 테르세라 등도 코피아포 시장의 발언을 인용, 광부 구조시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라우렌세 골본 칠레 광업부 장관은 전날 구조가 13일 0시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구조 캡슐의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작업 시간이 더 앞당겨질 경우 예정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조대는 전날 새벽 갱도 입구 56m 아래까지 갱도를 강화하는 금속관 설치 작업을 마쳤으며, '불사조'라는 별명이 붙은 구조 캡슐을 지하 610m까지 내리는 데 성공했다. 광부들이 있는 곳에서 불과 12m 위 지점이다.

캡슐을 통해 4명의 구조대가 광부들이 있는 지점까지 내려가 지상으로의 탈출을 도울 예정이다.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르네 아기아르는 "광부 1명 당 구조에 55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부 구조에 맞춰 이날 저녁 6~7시께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산호세 광산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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