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올해 연차보상비 예산은 33억1774만원으로 지난해 32억1333만원에 비해 3.24%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소 임직원 수는 668명에서 672명으로 4명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직원 1인당 수령액은 지난해 481만원에서 493만원으로 2.5% 오른 셈이다. 지난해엔 전년(1인당 610만원) 대비 21.5%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493만원은 어디까지나 지난해 책정한 예산일 뿐 실제 휴가를 더 사용하면 실제 집행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초 정부는 전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96개 공공기관에 △유급휴가 사용촉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할 것 △사용 촉구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해서는 금전적으로 보상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긴 2010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 집행지침'을 시달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 6월말까지 40억1400만원의 시간외수당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9만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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