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인 미셸 리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이 곧 사퇴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시 관리의 말을 인용해,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이 지난달 14일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후 향후 거취가 주목돼온 리 교육감이 경선 승리자인 빈센트 그레이 D.C 시의회 의장과 함께 곧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동 기자회견은 사퇴를 거부해온 리 교육감과 그녀를 해고하지는 않겠다는 그레이 시의장 간의 타협의 산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리 교육감의 사퇴로 흑인인 카야 헨더슨 부교육감이 일시적으로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펜티 시장에 의해 발탁된 리 교육감은 취임 직후부터 무능교사 퇴출을 포함한 대대적인 공교육 개혁을 추진해왔고 이로 인해 교원 노조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경선에서도 교원 단체들은 그레이 의장을 적극 지원했고, 이것이 펜티 현 시장의 낙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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