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 있는 은행이 처음으로 대만에 사무소를 개설한다.
15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대륙의 '중국은행', '교통은행'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시 금융 중심가 신이(信義)구에 곧 대표 사무소를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은행은 대만 행정원 금융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대표 사무소 개설 승인을 지난 9월 23일 받았다.
이어 최근 기업 등기까지 완료해 언제든지 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행 사무소가 들어설 신이구는 타이베이시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이다. 특히 사무소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01빌딩 내에 개설된다.
두 은행은 사무소 개설후 대만 금융 시장의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은행, 고객들과 접촉하게 된다. 이후 1년뒤 지점으로 승격하면 수신과 여신 등 거의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다만 대만 정부는 중국 금융 당국이 대륙에 진출한 대만 은행들에게 인민폐 업무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대만 진출 중국은행들에게 대만달러 업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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