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고민을 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0년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 장관과 문헌일 엔지니어링협회장을 비롯한 산업계 주요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산업계 주요인사들은 최경환 지경부 장관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을 요구했다.
이에 최 장관은 지난 4월 발표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지경부는 엔지니어링 핵심·원천기술 자립화, 전문대학원 신설 등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 해외시장 진출 지원 강화, 기업 친화적 시장환경 구축 등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15대 핵심전략과제 도출, 전문대학원 지정, 해외수주지원센터 운영, 수출보증 한도 확대, 손해배상보험 확대, 엔지니어링 전문 수출보험 상품 개발, 엔지니어링 콤플렉스 조성, 신고기준 및 분류체계 개선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산업은 수주규모 8조원, 종사자수 20만명, 업체수 4500여 개에 달하는 외적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 원천기술과 전문인력 부족, 중소기업 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 등 많은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최 장관은 "후속조치를 위해 예산 확보 및 관계 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사업이 더욱 발전하려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관련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37명)과 단체(2개)에 정부 포상·표창이 수여됐다.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은 업계 종사자의 화합과 결속, 사기를 도모하고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매년 10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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