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은 16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조합원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력 결의대회'를 갖고 성과연봉제 도입, 강제 퇴출, 철도 민간매각 추진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철도노조는 "정원 5115명을 감축하면서도 신규사업에 필요한 증원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또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허준영 철도공사 사장이 노조의 파업을 '장난'으로 표현한 데 대해 10만 철도가족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깊게 뿌리박혀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아울러 특정학교 인맥의 주요 보직 독점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조합 사무실의 단전ㆍ단수 등 노동조합 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철도공사의 교섭 태도 등을 지켜본 뒤 쟁의발생 신고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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