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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폐막..136만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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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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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열린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3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폐막했다.

지난달 15일 제천시 왕암동 제2산업단지 엑스포 현장에서 개막한 이후 당초 목표했던 105만 명을 훨씬 넘은 13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한의약 분야의 최초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충북도와 제천시가 '한방(韓方)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민족이 발전시켜 온 침과 뜸, 경혈경락 등 과학화.산업화하는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었다.

 주 전시관인 한방생명과학관에서는 관람객들이 한의학의 역사와 과학적 원리 등을 3차원 영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미래 한방 관에서는 침과 뜸, 경혈경락, 한방신약, 최신 한방진단기기 등 한의약 분야의 연구성과와 미래 한의학의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 생명의 기운을 담은 약초의 종류와 효능 체험은 물론 약초에 얽힌 설화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약재와 동의보감에 등록된 267종의 약재를 종류별로 모두 볼 수 있는 약초탐구관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이정구 선생, 동의보감을 완성한 허준 선생 등 역사 속의 인물을 접하고 전국의 이름난 명의를 직접 만난 명문한방관과 전통한의원에는 연일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밖에 세계전통의학관에서는 북한의 고려학과 중국의 중의학, 인도 아유르베다, 일본 캄포의학, 베트남 월의학, 몽골의 몽의학을 비롯해 파키스탄, 네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세네갈, 말리, 가봉 등 세계 15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학 및 대체의학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 기간 청풍리조트에서 국내·외 한의사들이 참여해 봉한학국제심포지엄과 발효한약국제심포지엄, 국제한약연구개발심포지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한국 약용작물학술심포지엄 등 총 8개의 국내외 학술회의가 열려 한의학 발전 방안 논의와 함께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이번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찾은 관람객 가운데 타 시도에서 찾은 내국인은 130만9천321명, 외국인이 5만897명에 달해 주최 측은 도시 브랜드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축제 중반에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프로그램 운영 미숙으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엑스포행사장 내 쉼터 부족, 관람객 이동로 포장 문제, 식당과 편의점의 비싼 음식값 등은 관람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방엑스포조직위 측은 제천국제한방엑스포가 136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흥행'에 성공하자 고무된 표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에 대해 보고, 만지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행사였다"면서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충북도민과 제천시민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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