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미일안보조약 개정 50주년을 맞아 다음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발표하기로 했던 새로운 미일 안보공동성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은 11월의 오바마 대통령 방일 때 지난 1996년에 나왔던 '미일 안보공동선언'을 대체할 포괄적인 안보공동선언을 추진했지만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 문제의 불투명성 등 미해결 상태인 현안이 많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은 작년 11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시 1년후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때까지 동맹심화 차원에서 핵우산과 미사일 방위, 우주, 방재 등의 분야를 포괄하는 안보공동선언을 내놓기로 했었다.
하지만 후텐마 기지 이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데다 주일 미군 경비의 일본 부담 문제를 둘러싼 협의도 난항을 겪고 있는 등 현안이 정리되지않아 안보공동선언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
미일 양국은 안보공동선언을 유보하는 대신 다른 분야에서 공동성명을 모색하기로 하고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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