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강원도 내에서는 주말과 휴일인 16~17일 이틀간 25건의 산악사고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라 얼룩졌다.
17일 오후 2시54분께 인제군 북면 12선녀탕 폭포 인근에서 등반 중이던 이모(52.서울 영등포구)씨가 발을 헛디뎌 5~6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씨가 머리를 다쳐 소방헬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7시21분께 양양군 서면 오색리 중청대피소 2㎞ 지점에서 등반 중이던 유모(50.광주시 광산구)씨가 갑자기 쓰러져 소방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로 미뤄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날 오후 7시56분께는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태산 인근에서 산행 중 조난당한 오모(51.여.부산시)씨 등 3명이 이틀 만인 17일 오전 6시50분께 119구조대 등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16일 오전 9시15분께 춘천시 동산면 조양나들목 인근 국도에서 1t 택배 화물차(운전자 이모씨.52.춘천시)가 도로 우측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 이씨가 숨졌다.
이날 오후 1시20분께 태백시 황지동 인근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56.경기 화성시)씨가 6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오후 3시35분께는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인구항 인근 방파제에서 관광객 유모(42.서울 중랑구)씨가 1.5m 아래로 추락해 다쳤다.
이밖에 17일 낮 12시28분께 강릉시 사천면 모 빌라 1층 지모(60.여)씨의 집 거실에서 불이 나 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죽겠다'고 말한 점과 석유를 담았던 용기가 거실에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과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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