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성기 맞은 제주, '용트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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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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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르네상스 호텔서 '수도권기업대상 제주투자환경설명회' 29일 개최


   
 
우근민 제주지사.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2의 제주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 지사는 "제주 이전 기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무규제·친기업 투자환경을 조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한때 전국을 강타했던 '제주투자 붐'이 힘을 잃어가며 전성기는 끝났다고 여겼던 제주. 용트림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무기는 매번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해 650백만명을 넘어선 관광객, 국내 최초 수식어를 달고 세계시장을 겨냥해 대규모로 조성중인 영어교육도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며 입증된 매력적인 자연환경 등 열 손가락에 꼽기도 힘들 정도다.

제주 곳곳은 지금도 공사 중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제주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6조 4472억원이 투자되는 굵직굵직한 규모의 6대 선도프로젝트가 제주 전역을 들썩이고 있다.

또 다른 전성기를 위한 타깃은 서울 등 수도권 기업이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기업들을 유혹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수도권기업대상 제주투자환경 설명회'를 연다.

IT·BT 등 첨단기업, 교육·의료 등 수도권 기업대표들을 부를 예정이다. 설명회에선 제주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지원제도, 기업이전 사례가 소개된다. 설명회가 끝나면 개별 투자상담도 진행된다.

제주에 투자가 어떤 매력이 있을까.

언제나 골치덩어리인 세금 혜택이 우선 눈에 띈다. 법인세 6년간 100%, 3년간 50% 면제, 취득세·등록세 100% 면제, 재산세 5년간 100%, 3년간 50% 감면 등 매력적인 조건이다.

보조금 지원도 든든하다. 입지 매입비 70%, 시설 투자비 10%, 고용·훈련 보조금도 지급한다.

중소기업자금 저리 융자지원도 된다. 제주도에선 시설자금 40억원과 운전자금 5억원을 낮은 이율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시설자금 30억원 저리 융자지원한다. 최대 70억원의 시설자금을 싼 이자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정보통신산업과 텔레마케팅서비스업에겐 건물임대료 3년간 3억원, 시설장비구입비 3억∼5억원을 지원한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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