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항공모함 건조계획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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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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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국방비를 삭감하더라도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광범위한 전략적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리암 폭스 국방 장관은 17일 BBC TV프로그램을 통해 항공모함 건조 "계약을 철회하는 것이 유지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며 두 척의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항공모함이 건조되면 여기에 탑재될 새 항공기도 있게 될 것"이라며 새 전투기 도입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역시 항공모함 건조를 계속 추진하는 것보다 철회하는 것이 더 비용이 많이 든다고 BBC에 말했다.

재정 적자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국방비 삭감을 추진 중인 영국은 오는 19일 영국 전략 국방 안보 보고서를 통해 무기 프로그램 감축 등 국방비 지출 계획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국방비 예산이 7-8% 삭감될 것이라며 국방부 공무원 2만5천명이 감원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영국의 국방비 삭감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광범위한 전략적 군사력을 유지하고 미래의 위협에 대처해 나가면서 나토 연합군의 강력한 참가자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브뤼셀에서 나토군 약화에 우려를 표명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런 영국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우리는 독립적인 핵 억지력과 강력한 정보기관 등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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