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시장 '틈새'를 공략하라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소셜 커머스'라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등장해 온라인 쇼핑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작은 생활소품부터 명품까지 특정 제품 뿐 아니라 치아미백, 헤어서비스, 골프장 그린피 할인권까지 '틈새'를 공략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해 고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 사이트는 10월 현재 오픈 준비 중인 곳까지 합쳐 50여개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연말쯤이면 최대 70여 개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픈한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오픈 첫날 약 15억원의 놀랄만한 매출을 올리며 소셜 커머스 사이트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밝혔다.

소셜 커머스 열풍이 몰아치자 업체간 경쟁은 훨씬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의 상품보다는 '틈새'를 공략한 상품들이 쏟아졌다. 한 업체는 여성 일색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남성만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구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역 밀착형 유통을 바탕으로 틈새를 공략한 사이트도 등장했다. 토스토닷컴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농가의 김장배추를 공동구매하며 먹거리에 대한 직접 공략에 나섰다.
 
최근 국내의 김장철 배추파동으로 인해 배추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운데 지역과 밀착한 고객이 직접 주체가 돼 형성된 사이트로 고객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몇몇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상품의 질보다는 단순히 매출에만 급급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일부 사이트들은 정말로 이것을 구매할 고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품을 소개해 참담한 결과를 맞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정말로 고객의 입장에서 니즈를 파악하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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