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AI 수요에 변압기 판매↑

  • 영업이익 69.4% 급증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법인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법인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올 1분기 매출이 1조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1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4% 늘어났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 17.1% 증가했다. 특히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신·증설이 활발해지면서 고용량 변압기 등 관련 수요가 급증한 것도 전력기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의 효과로 21.5%를 달성했다.

1분기 수주는 전 분기 대비 68.8% 상승한 13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수주잔고는 61억5500만 달러로,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1%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북미 내 전력기기 수요는 노후 설비 교체 및 AI 인프라 확대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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