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교육예산 1순위는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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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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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내년 교육 예산안에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을 가장 우선해서 편성해야 한다는 시민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열흘간 인터넷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시민 1만3천816명을 대상으로 예산편성 우선순위를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친환경 무상급식을 꼽은 응답이 47.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학습준비물 무상지원(35.6%), 초등학교 돌봄교실 확대(27.3%),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 폐지(25.7%), 유아교육 지원 확대(17.9%), 서울형 혁신학교 도입(14.4%)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또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저소득층 방과후 활동비 지원'(34.9%)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안전한 학교를 위해서는 청원경찰 등 배움터 지킴이 증원(26.3%)가 필요하다고 봤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놓고는 교사와 학부모의 응답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려면 '행정업무 경감을 먼저 해야 한다'는 응답이 현직 교원의 경우 71.4%에 달했지만 학부모는 31.2%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교원평가 확대'에 찬성하는 비율도 교원은 4.1%, 학부모는 34.0%였고, 학생의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교원 전문성 신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도 교원 18.6%, 학부모 44.2%로 시각차가 뚜렷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교육 가족의 요구와 교육감의 정책방향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 같았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시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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